지난달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태권도관장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, 유족이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직접 기록한 내용을 YTN이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록에는 관장이 아이를 폭행하고 괴롭힌 장면은 물론 주변의 다른 사범도 발버둥 치는 아이를 도와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소처럼 아이를 태권도장에 보냈다가 영영 이별하게 된 가족들. <br /> <br />원통한 마음에 아이가 겪은 일을 명확히 밝히고자 CCTV 영상을 확인하고 당시 상황을 분초 단위로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2일 저녁 7시 4분, 놀이방에 들어온 관장 최 모 씨가 A 군의 얼굴을 발로 차더니 손으로 얼굴을 때리려 했고, 아이는 사색이 됐다고 CCTV를 본 가족들은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관장은 곧이어 아이 상의를 잡아당기더니 다리 찢기를 반복했고, 아이의 괴로운 얼굴이 보였다, <br /> <br />아이의 이마와 얼굴을 지속적으로 때리더니 등을 때린 데 이어 볼을 움켜쥐고 이마를 강하게 때렸다, <br /> <br />이후에도 때리고, 때리고 또 때렸다며 초 단위로 폭행이 이어졌다고 가족들은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관장의 학대는 놀이방 밖에서도 이어졌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 손을 잡고 돌려서 다른 아이와 부딪히게 하고는 세워져 있던 매트에 아이를 매달리게 했다, <br /> <br />아이가 떨어지자 뒤집어서 매트에 발등을 걸어놓더니 잠시 후 돌돌 말린 매트에 아이를 머리부터 넣었다고 가족들은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들은 아이가 심하게 발버둥치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그사이 아이는 매트 안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기 시작해 결국 다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옆에 있던 보조 사범은 간혹 아이의 상태만 확인했을 뿐 적극적으로 구호조치를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가족들은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를 매트에 넣은 건 CCTV 기록상 저녁 7시 9분 22초, 아이를 꺼내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27분 정도가 흐른 저녁 7시 36분 4초였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 얼굴이 파랗게 변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결국 11일 만에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들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관장 최 씨는 물론 태권도장 사범들 역시 학대 행위를 방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형사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8271833124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